네덜란드 얼린 '닌자 습격'…일본 축구, 진짜 우승 가능성은 [이영규의 비욘더매치]
스포츠뉴스
0
204
06.15 14:00
'시스템' 무장한 일본축구, '거함' 네덜란드와 2-2 비겨 산뜻한 출발
아시아 축구 경쟁력이 어디까지 통할지 확인하는 무대
| 일본 나카무라 케이토(13)가 15일(한국시간) 2026북중미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알링턴(미 텍사스주)=AP 뉴시스 |
[더팩트 | 이영규 전문기자] 은밀하지만 민첩하다. 눈 깜짝할 새 상대의 급소를 노린다. ‘닌자’의 이 습격 공식은 오늘날 일본 축구를 정의하는 데도 딱 맞아떨어진다.
2026 북중미 무대에 마침내 출격한 일본 축구는 그동안의 우승 호언이 단순한 객기가 아님을 증명했다. 15일(한국시간)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네덜란드와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또다시 추가골을 맞아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도 경기종료 직전 불굴의 의지로 기필코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순간적인 역습 장면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상대 진영 그라운드로 넓게 펼쳐서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모습은 닌자 군단의 일제 습격 장면과 너무나도 빼닮아 순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각자 자로 잰 듯 포지셔닝을 지켜가며 상대 수비진의 간격을 강제로 벌리고 공간을 확보해, 누가 공을 잡더라도 바로 원터치 패스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역동성이 매우 인상적이다.

1
2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