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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매직' 수원 삼성 축구판을 바꾼다…개막전 2만 관중, 1부 팀보다 인기 > 스포츠뉴스

'이정효 매직' 수원 삼성 축구판을 바꾼다…개막전 2만 관중, 1부 팀보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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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박현빈이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개막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서울 이랜드전 관중 321명(2022년 3월16일)→수원 삼성-서울 이랜드전 관중 2만4071명(2026년 2월28일).

광주FC를 거쳐 수원 삼성 사령탑으로 이적한 이정효(51) 감독의 변화된 위상을 설명하는 단적인 수치다. 2022년 2부팀 광주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안방 광주전용구장을 찾은 평균 1308명(2022년) 관중 앞에서 경기했다. 언론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개막전은 달랐다. 이날 서울 이랜드와 경기를 찾은 총 관중은 2만4071명으로 2013년 2부 출범 이래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정효 매직’이 개막전부터 발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를 2부 1위로 이끌었고, 2023~2025년 1부리그 광주의 사령탑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 이런 기대감이 프로축구 열성팬을 확보한 수원 삼성 팬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점화된 듯하다. 지난해 수원 삼성-충남 아산과의 안방 개막전(1만4099명) 관중 수보다 많다.

수원 삼성이 비록 2부 팀이지만, 지난해 1부 관중수 1~3위를 차지한 FC서울(2만3185명)과 전북 현대(1만8425명), 울산(1만4465명)을 제외하고는 어떤 1부팀보다 높은 팬 충성도를 자랑한다. 이날 1부 인천-서울FC(1만8108명·인천)과 울산HD-강원(1만1036명·울산), 1일 전북-부천(2만681명·전주) 개막전 관중은 수원 삼성-서울 이랜드 경기보다 적었다.

이정효 감독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팬들의 열성에 화답했다. 그는 “팬들이 많이 오면 신나고 즐겁고 힘을 받는다.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이런 자세는 이날 수원 삼성 감독 데뷔전 역전승 경기 내용에서도 드러났다.

수원 삼성의 강현묵(가운데)이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은 이날 전반 18분 이랜드의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중앙 수비수 홍정호를 비롯해 1부 리그 급 전력의 선수들이 이후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미드필더 박현빈은 투혼의 침투로 동점골(전 40분)을 만들었고, 교체투입된 골잡이 강현묵은 고감도 슈팅으로 결승골(후 27분)을 터트렸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안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태도가 좋다. 역전 그 자체가 팀의 변화이고, 더 성장할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수원 삼성은 이날 핵심 자원인 고승범, 정호연, 파울리뇨 등을 명단에 넣지 않았다. 이정효식 축구의 조직력을 갖추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체급의 차이를 느꼈다”는 김도균 이랜드 감독의 말처럼 수원 삼성은 앞으로 더 강력해 질 수 있다. 20살 김성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파격 투입한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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