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표팀 감독, FIFA에 "전쟁으로 선수들 발 묶여…경기 연기를"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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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그레이엄 아널드 이라크 대표팀 감독이 9일(한국시각) 호주 언론(AAP 통신)과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라크의 북중미월드컵 플레이오프(PO)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라크는 다음달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기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서 비롯된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이라크 대표팀의 북중미월드컵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영공 폐쇄로 선수들이 이라크에서 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라크 국가대표 선수의 약 60%는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아널드 감독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이 묶여 있다. 대사관들도 문을 닫아 멕시코 입국 비자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멕시코는 바그다드에 대사관을 두지 않아 이라크 선수들은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멕시코 공관을 통해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라크 대표팀은 미국 휴스턴에 훈련 캠프를 차리려던 계획도 어긋났다.
아널드 감독은 “볼리비아와 수리남이 이번 달에 예정대로 경기하고, 승자가 우리와 월드컵 개막 1주 전에 미국에서 대결해 승리한 팀은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 남고 패한 팀은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감독은 “피파가 경기를 연기한다면 우리가 제대로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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