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1호 월드컵 주심 오마르, 미국 공항서 입국 거부당해
스포츠뉴스
0
155
2시간전
2026 북중미월드컵 주심으로 선발된 ‘소말리아 1호 월드컵 심판’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34)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에이피 통신 등 외신은 9일(한국시각) “소말리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르탄은 유효한 여행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지난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미국 정부의 입국 불허 조처에 따라 아르탄을 52명의 월드컵 주판 리스트에서 뺐다.
2018년부터 피파 심판이 된 아르탄은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고, 피파의 월드컵 주심으로 선택되면서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그가 입국을 거부당하면서 월드컵 꿈은 무산됐다. 아르탄은 귀국행 비행기를 탔고, 현재 이스탄불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심사 결과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국이 거부됐다. 운동선수, 코치, 스태프를 포함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자는 CBP의 신원 조회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입국 가능 여부는 심사 당시 국가 안보 및 이민 정보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된다”라고 했다.
소말리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여행 금지 대상국 가운데 하나다.
전 소말리아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소말리아 청소년체육부 수석 고문인 이세 아덴 압시르는 아에프페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르탄은 아프리카에서 존경받는 심판이다. 미국 입국 거부 조처는 개인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능력주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대한 축구계의 약속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인기기사>■[단독] 삼성전자·하이닉스,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