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이탈리아처럼 하면 망하고 벨기에·스페인처럼 해야 산다[김세훈의 스포츠IN] > 스포츠뉴스

한국축구, 이탈리아처럼 하면 망하고 벨기에·스페인처럼 해야 산다[김세훈의 스포츠IN]

스포츠뉴스 0 135
chatgpt 생성 이미지

chatgpt 생성 이미지

한국 축구가 위기마다 반복해온 처방은 대체로 비슷했다. 감독을 바꾸고, 대표팀 명단을 약간 손보는 게 전부였다. 여론 포화 속에 한국축구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고장은 덮어두고 케이스만 바꾼 미봉책이었다. 실패 뒤 감독만 바꾼 나라는 무너졌고, 실패 뒤 유소년 시스템을 바꾼 나라는 살아났다. 이탈리아는 전자의 경고다. 벨기에와 스페인은 후자의 모범이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4회 우승국이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충격적이다. 2018년, 2022년, 2026년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때마다 감독은 계속 바뀌었다. 잔피에로 벤투라가 2018 월드컵 실패 뒤 물러났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2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막지는 못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젠나로 가투소 체제로 이어졌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세리에A에서 이탈리아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고,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커졌다. 구단은 재정적으로 힘겨워지면서 유소년 육성에 소홀했다. 유소년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협회는 이탈리아 축구 구조에 손을 제대로 대지 못했다. 유소년은 방치됐고 쓸만한 유망주는 ‘거래’됐다.

벨기에는 실패를 시스템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벨기에는 유로 2000을 네덜란드와 공동 개최하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미셸 사블롱 축구협회 기술 책임자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개혁에 올인했다. 어린 선수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먼저 공을 다루는 법, 공간을 이해하는 법, 압박 속에서 판단하는 법을 가르쳤다. 공을 더 자주 만지고, 더 자주 선택하고, 더 자주 실패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벨기에는 황금세대를 얻었다. 에당 아자르,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 뱅상 콤파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같은 시기에 등장했다. 벨기에는 인구가 한국보다 적은 나라다. 그런데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한꺼번에 배출했고 한때 FIFA랭킹 1위까지 올랐다.

0 Comments
제목

경험치랭킹

  • 1 ykkk4806 133,000P
  • 2 이불도둑 95,660P
  • 3 소유사랑 64,000P
  • 4 Tom 31,000P
  • 5 gamestop 27,276P
  • 6 대래래ㅐ래래랙 27,000P
  • 7 jclco 22,000P
  • 8 Signa 20,000P
  • 9 장망치 19,000P
  • 10 아큐짱 19,000P